늘어가는 공기청정기 생산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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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미세먼지…삼성·LG 공기청정기 생산라인 풀가동

미세먼지가 극심해지며 공기청정기 주문이 크게 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공기청정기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광주공장의 공기청정기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2배로 늘었다. 이공장 공기청정기 생산라인은 주말 없이 풀 가동되고 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출시한 '블루스카이 6000'이 잘팔리고 있다. 2014년 첫 출시된 '블루스카이'는 초미세먼지와 0.02㎛(1㎛는 1백만 분의 1m) 크기의 나노 입자 까지 99% 걸러준다. '블루스카이 6000'은 청정기능과 함께 청정수 순환방식의 가습기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LG전자 역시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360°'을 출시한 지난해 12월부터 경남 창원에 있는 공기청정기 생산라인을 풀가동 중이다. 올해 1분기 생산량은 전년동기 대비 약 70~80% 늘어났다. 

신제품인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는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필터를 탑재했다. 이 필터는 0.02㎛크기의 나노 미세먼지와 스모그 원인 물질인 이산화황과 이산화질소, 새집증후군 물질인 톨루엔과 포름알데이드, 생활냄새까지 제거한다. 이 제품은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KAF)와 영국알레르기협회(BAF)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

올해 수도권 미세먼지는 2014년 관측 이래 최악의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 기준으로 85일 동안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기준인 24시간 평균 25㎍/㎥를 넘은 날은 총 52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일에 비해 30% 급증했다. 특히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달 17~21일 사이에 중국발 초미세먼지 비율이 최대 86%에 이르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는 집회가 열리는 등 시민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범시민미세먼지대책촉구위원회는 미세먼지 정책 요구안을 발표하고, 대선 주자들을 향해 "더 늦기 전에 미세먼지 문제를 국가 중대 사안으로 생각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